[앵커]
Q.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[첫 번째 주제] 보겠습니다. 이재명 대표 여기저기 간 것 같네요. 무슨 승부수를 던진 겁니까?
A. 이재명 대표, 조국 대표의 '한 달 살이'에 1박 2일 '호남 투어'로 승부수를 던진 건데요.
재보선 승리를 위해 직접 등판했습니다.
첫 날인 오늘, 현장 분위기 어땠을까요?
“이재명!”
“이재명!”
“어쩌다가 검찰한테 잘못 걸려 갖고!”
“감사합니다~!”
“얼마나 고생해! 얼마나 고생해~!”
[장세일 / 더불어민주당 영광군수 후보 (오늘)]
“영광군수 지켜주셔야 (이재명) 대통령 만듭니다!”
Q. 군수 선건데, 이 대표 뜨니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네요?
조국 대표는 동네 곳곳 누비며 지역민들의 삶에 녹아드는 전략 구사하고 있죠.
반면 이 대표, 현장 물가 살피고 쌀 값 안정화 정책 내세우는 전략입니다.
Q. 두 당의 신경전도 이제 대표들이 나선 것 같아요?
이재명 대표, 오늘 조국혁신당 겨냥해 이런 말도 했습니다.
[한준호/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(오늘)]
(선거운동복을) 제가 입었더니 조국혁신당이 비슷한 옷을 입으셔서….
[이재명/더불어민주당 대표 (오늘)]
하하하하하 조국혁신당이 자꾸 민주당을
*지민비조 : 지역구는 민주당, 비례는 조국혁신당
[이재명/더불어민주당 대표 (오늘)] -
원래 지민비조하기로 했는데?
선거운동복이 비슷한 점, 지역구는 민주당 밀어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점을 꼬집은 거죠.
Q. 뼈가 있네요. 조국 대표도 할 말 많아 보이던데요?
네, 어제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조국 대표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에 불참한 것을 두고 '상한 물'이라고 비판하자, 직접 반박했습니다.
[조국 / 조국혁신당 대표 (오늘)]
과하다고 생각합니다. 경쟁을 억압하는 것이 바로 상하기 시작하는 길입니다.
이 대표, 내일은 전남 곡성을 누비는데요. 두 당의 신경전 더욱 거세질 것 같습니다.
Q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여당 지도부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인데요. 북한 언급이군요.
A.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통일 포기 발언 이후, 여권의 공세가 거센데요.
한동훈 대표, 임 전 실장 말대로, 우리의 영토를 한반도가 아니라 남한으로 좁히는 개헌을 하면, 이런 일이 발생할 거라고 경고하더라고요.
[한동훈 / 국민의힘 대표(오늘)]
김정은 정권이 북한에서 갑자기 무너지면 중국이나 러시아가 동북공정식으로 북한을 차지하려고 해도 우리가 그냥 중국이나 러시아와 동등한 '원오브뎀(그 중 하나)' 국가일 뿐이니 구경만 한다는 얘기입니다. 동북공정도 아니고 종북공정 하자는 얘깁니까?
[장동혁 / 국민의힘 최고위원(오늘)]
통일하지 말자. 논쟁할 가치도 비판할 가치도 없습니다. 국민들 염장 그만 지르시고 북한 가서 사세요.
Q. 임 전 실장은 계속 침묵이에요?
A. 논란의 연설 나흘만에 입장을 밝혔습니다.
이상에서 현실로 전환하자고요.
두 국가 체제로 살면서 평화롭게 협력하자는 게 어려운 이야기냐고 되물었습니다.
Q. 야권도 비판하던데요?
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, "DJ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"이란 일침을 날렸죠.
남북에 흩어진 혈육들을 외국인 관계로 만들면서 '두 개의 국가론'으로 건너뛸 이유 없다는 겁니다.
하지만 임 전 실장, 이미 적대적 두 국가 상태라, 민주당이 재집권해도 남북 간 대화 재개 어려운 현실 받아들이라는데요.
통일 봉인해두고, 그 판단 미래 세대에 맡기자고 합니다.
하지만 임 전 실장이 쏘아올린 통일 논의만큼은 당분간 정치권 안팎에서 시끄러울 듯합니다. (봉인해제)
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구성: 성혜란 기자, 김민정 작가
연출·편집: 정새나PD, 황연진AD
그래픽: 디자이너 이서우
성혜란 기자 saint@ichannela.com